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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Talk] 신한·KB, 'M&A 여유지표'에 쏠린 눈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5-31 11:04

이중레버리지비율 신한>KB… 신한 "배당·신종자본증권·증자 가능"

[금융가Talk] 신한·KB, 'M&A 여유지표'에 쏠린 눈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와의 경쟁이 만만치 않다. KB와는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3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KB금융을 경쟁자로 표현하고 디지털, 글로벌 부문 주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비은행 부문 강화로 맹추격하고 있는 KB금융과 안정적인 선두를 지켜온 신한금융 간의 경쟁을 두고 업계도 관심이 크다.

증권업계에서는 당장 올 2분기 순익 경쟁에서 KB금융이 신한금융과 간격을 줄이거나 혹은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의 올 2분기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순익 격차는 250억원대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올해 1분기 신한금융은 9971억원, KB금융은 8701억원의 순익을 내며 1270억원 가량 차이가 났던 것에 비해 큰 변화다.

특히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경우엔 KB금융이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완전자회사를 추진하면서 거둔 염가매수차익을 반영할 경우 KB금융이 신한금융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KB금융의 맹추격에 맞서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을 공략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은 동남아 금융벨트의 완성과 이미 진출한 지역에서의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지분 투자나 M&A(인수·합병) 등 전략을 병행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로인해 일각에서는 신한금융의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출자 장부가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 은행지주 7곳 중 상위인 점을 감안해 M&A 공략이 제한적일 수 있지 않겠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지난 2016년 말 기준 127.13%이다. 2015년 이후 120%대에서 유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감독 기준은 130%이내다.

KB금융지주 이중레버리지비율의 경우 비은행 확대 과정에서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2016년말 기준 118.0%로 7개 은행지주 중 아래서 두 번째 순위다.

위지원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지난 3월 평가에서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여력을 의미하는 이중레버리지 비율을 130% 미만의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대규모 추가투자는 다소 조심스러운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신한금융은 상대적으로 높은 이중레버리지비율 관련해 크게 문제되진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지주 개별 자본에 대한 비율 개념으로 실제 신한금융그룹의 자본량과 여유를 나타내는 수치는 아니다"며 "향후 M&A 대상 건이 발생하면 추가 그룹사 배당, 신종자본증권 발행, 증자 등 다양한 조달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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