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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츠’ 스타필드 하남시발 헬스·뷰티 재도전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5-19 15:02 최종수정 : 2017-05-19 15:22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다시 한 번 드러그스토어에 도전 한다. 2012년 ‘분스(BOONS)’를 론칭해 쓴 맛을 봤던 정 부회장의 재도전이 국내 헬스앤뷰티(H&B)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마트는 글로벌 1위 드러그스토어 ‘부츠(Boots)’를 스타필드 하남에 19일 오픈하고 매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영국 유통기업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BA)’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WBA는 부츠의 11개국 1만 31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부츠 스타필드 하남점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7월 명동에 388평(1284㎡)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부츠 매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드러그스토어에 뛰어든 이유는 국내 H&B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때문이다. 국내 H&B 시장규모는 2013년 5000억 원에서 해마다 30~40%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1조 2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H&B 시장 규모가 5년 내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실 정 부회장은 2012년 선보인 H&B숍 ‘분스’를 통해 드러그스토어 시장에서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 약사가 직접 매장에 상주하는 ‘약국’ 콘셉트로 출범한 분스는 화장품·미용제품 위주로 구성된 국내 드러그스토어를 따라잡지 못 하며 매년 적자를 감수해야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 론칭보다는 이미 검증된 부츠 제품 판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측은 “이미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No7등 부츠 제품은 입소문을 타고 해외 직접구매를 통해 구입이 이뤄지고 있다” 고 설명했다. 기존 분스는 현재 온라인쇼핑몰 운영을 중단한 상태며 오프라인 매장은 부츠 매장으로 바뀔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부츠의 등장에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이미 대규모 유통기업들이 차지해 점유율을 다져논 H&B 시장에 정상적으로 안착할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현재 국내 H&B 시장은 1999년부터 뛰어든 CJ의 올리브영이 매장수 800개, 시장점유율 80%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GS리테일의 왓슨스(128개), 롯데의 롭스(87개)가 뒤를 잇고 있다. 이마트까지 가세하면 CJ·GS리테일·롯데·신세계 등 국내 굴지의 유통 대기업들이 맞붙는 양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는 자사 유통망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숍인숍 형태로 매장을 확대할 경우 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 이라며 “제품 회전률이 빠르고 유행에 민감한 국내 H&B 시장에서 부츠가 해외제품에 집중할 경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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