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키워드] 사드배치 재검토 … 화장품업계 반색](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0510213919180582fnimage_01.jpg&nmt=18)
◇中에 사드보복 철회 요구 하나
문 대통령은 10일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사드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중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며 사드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드배치 재검토는 문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사드배치로 살얼음을 걷고 있는 한·중관계 개선을 위해 문 대통령은 △사드보복 철회 △한반도문제 전략적 소통 강화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앞서 3월 문 대통령 캠프는 “중국 정부의 과도한 보복 조치에 유감을 표한다” 며 “사드배치는 결코 우리 국민과 기업에 보복할 사안이 아니다” 고 논평을 낸 바 있다. 이에 화장품업계는 문 대통령이 한·중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화장품업계 TOP3, 사드에 1분기 실적 직격탄
지난 2월 말 롯데그룹이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한 이후 현재까지 중국의 경제적 보복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3월부터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을 금지하자 화장품업계는 면세점 매출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은 1조 855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3785억 원을 기록하며 9.7% 급감했다. 해외사업 매출은 17% 성장했으나 국내 면세 채널 실적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아모레퍼시픽은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사업 다각화로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7.2%, 12.4%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24.6%, 42.9%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폭이 크게 꺾였다.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올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해외 여행객이 감소해 면세점 재출에서 타격이 있었다는 게 에이블씨엔씨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줄지 않는 반면 면세점 매출이 하락이 전체 매출을 떨어트리고 있는 상황” 이라며 “새 정부가 대외적인 리스크를 줄여 경기 회복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