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원 현황, 자료 : 현대자동차그룹.
◇ 높은 보조금, 세제 혜택 받는 전기차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은 2000만원이 넘는 보조금 등 높은 가성비다. 통행료 무료 혜택 및 주차 할인까지 제공된다.
9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구입시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최대 2400만원에 달한다. 정부보조금 1400만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550만원(서울시 기준), 교육 및 취득세 260만원, 개별 소비세 200만원 등이 지원된다. 한마디로 준중형 세단의 최고급 트림 가격과 맞먹는 보조금이 지원되는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과거 전기차 구입을 망설였던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구입비용이었다”며 “최근 정부가 전기차 상용화를 위해 마련한 다양한 보조금을 활용한다면 실제 판매가격 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휘발유의 1/10 수준에 불과한 연료비, 남산 1~3호 터널 지날 때 부과되는 혼잡 통행료 면제, 공영 주차장 주차비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 수소전기차, 10분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주행
친환경차의 최종 단계라고 불리는 수소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은 1회 충전 시간 및 주행가능거리다. 수소전기차는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 연료 차량들의 가장 큰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를 가장 보완한 차량이다.
수소전기차의 기술 발전은 3~10분의 충전만으로도 415km 주행이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능한 주행거리로 도심을 벗어나더라도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미래 연료 차량 구입의 기준 거리로 300km를 꼽고 있다”며 “수소전기차는 여러 미래 연료 차량들 중에서 충전 시간 및 주행거리의 효율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적인 장점은 멈춰있을 때도 발휘된다”며 “수소전기차는 직접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비상시 가정과 산업 환경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발전소로도 활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전기차 10만대가 보급되면 원자력 발전소 1기 분량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며 “이는 약 33만 가구(3kW 가정용 발전기 기준)의 전력 사용량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