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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용 동화엠파크 대표 “허위 딜러 뿌리 뽑겠다”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5-08 01:17

딜러실명제·삼진아웃제 등 중고차 거래 선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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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이길용 동화엠파크 대표는 ‘국내 중고차 거래 시장의 선진 문화 구축’을 모토로 고객들을 현혹하는 허위 중고차 딜러들을 색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국내 중고차 시장이 향후 3배 이상 성장세가 예상돼 고객들의 신뢰를 수성하겠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선진국의 사례에 비춰봤을 때 국내 중고차 시장은 향후 3배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고객들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선진화된 중고차 거래 문화 구축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엠파크(이하 엠파크)는 지난 2011년 인천 서구 가좌동에 오픈한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매매단지다. 총 연면적 약 20만㎡에 1만600여대의 차량을 동시에 전시할 수 있으며 170여개의 매매상사가 입점해있다

엠파크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이 대표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허위 딜러 색출이다. 올바른 중고차 거래 문화 구축을 위해서는 고객들을 현혹 시키는 허위 딜러를 뿌리뽑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엠파크는 국내 중고차 매매단지 중 딜러실명제를 최초로 도입했다. 관련 법에 따르면 자동차종사원증이 있는 딜러는 전국 모든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활동이 가능하다. 딜러실명제를 통해 허위 딜러들의 영업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엠파크 딜러들은 모바일 중고차 매매관리시스템에 가입해야 한다”며 “딜러의 실명과 신상정보가 공개, 허위 딜러 색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4년 6월부터 업계 최초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클레임센터도 허위 딜러 색출에 한 몫을 담당한다. 클레임센터는 엠파크 입점 상사 또는 딜러와 고객 간에 발생한 분쟁을 파악해 조정하는 업무와 매매 상사나 딜러의 귀책 사유로 인해 고객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면 손해배상 합의를 이끌어낸다. 필요 시 법적인 행정처분 절차를 밟아서 구청이나 경찰서로 사건을 인계하기도 한다. 문제를 일으킨 상사나 딜러에 대해서는 엠파크 차원에서도 강력한 페널티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중대 클레임을 발생시킨 딜러의 경우 즉시 종사원증을 회수하고 단지 내에서 영업활동을 할 수 없도록 자격을 박탈하는 것.

딜러가 소속된 상사에도 관리 책임을 물어 해당 상사에 이와 같은 클레임이 누적하여 3회 발생하면 상사 또한 엠파크시티 내에서 퇴출시키는 ‘삼진아웃제’를 운영 중이다. 이 대표는 “엠파크는 과거부터 허위 매물 단지라는 오명이 높아 지속적인 정화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삼진아웃제 등 다양한 재제책으로 허위 거래 근절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딜러를 관리하는 시스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딜러 육성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국내 최초로 딜러양성 교육과정을 정식 개설한 것. 6일간 진행되는 본 교육과정은 엠파크가 그간 매매단지를 운영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딜러라면 정확히 알아야 할 부분을 정리해서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중고차 시장의 구조에서부터 차량 매입 및 판매, 전산화 작업뿐만 아니라 고객관리 방법과 차량 성능점검 실습까지 교육하고 있다. 특히 엠파크의 딜러양성교육은 교육 자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료자들에 대한 취업으로도 연계하면서 사후관리도 철저하다.

이 대표는 “최근 엠파크의 브랜드를 악용해 허위 매물로 고객을 엠파크로 유인하는 피해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행위들로 인해 정당하게 일하는 상사와 딜러들이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허위 딜러 진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실명제 외에도 올해부터 직접 딜러를 육성하고 있다”며 “고객들께서는 엠파크에서 만난 딜러가 정작 엠파크에서 차량을 소개하지 않고 자꾸 다른 단지로 무조건 이동하자고 한다면 혹시 불법 딜러가 아닌지 의심하고 민원센터로 신고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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