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증권사 올해 1분기 ELS 발행액 및 수익률/제공=에프엔가이드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9개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ELS 평균 수익률은 6.95%로 나타났다.
교보증권은 154억원 발행에 9.13%를 기록해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8.59%, 하이투자증권 8.28%, 미래에셋대우 8.18%, 신영증권 8.09%, 하나금융투자 7.52%, NH투자증권 7.14% 등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증권사는 SK증권으로 123억원 발행에 -3.65%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는 HMC투자증권이 0.98%, 키움증권 2.48%, 유진투자증권 2.55%, 동부증권 2.88% 순으로 수익률 하위권을 형성했다.
기초자산별로 지수형 ELS 평균 수익률은 7.39였으며 종목형 ELS 평균 수익률은 -2.07%였다.
1분기 종목형 ELS 수익률은 상당히 부진한 편이었다. 대신증권이 -53.85%, 하이투자증권 -49.8%, SK증권이 -48.39%, 동부증권 -37.22%, 한국투자증권 -28.44% 등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하지만 종목형 ELS의 비중은 전체 발행액 대비 상당히 낮은 편이라 증권사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다는 의견이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종목형 수익률이 안 좋은 것은 개별 종목 선택이 잘못 되거나 타이밍이 안 좋았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종목형은 비중이 상당히 적기 때문에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1분기 수익률 호조는 투자금액이 몰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증권사들의 1분기 ELS 발행금액은 전분기 대비 10.6% 증가한 19조8922억원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의 안정적인 기조, 조기상환 증가에 따른 발행사의 발행여력 증가와 투자자의 재투자 수요 등으로 ELS 발행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