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BBQ는 인건비, 임차료 상승과 배달 수수료 등으로 가맹점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일부 치킨값을 최대 12.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 시기와 폭은 가맹점별로 선택할 수 있어, 본사 차원의 일괄적 인상은 아니라고 BBQ는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BBQ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주문 시 황금올리브치킨이 1만 8000원, 황금올리브속안심은 1만 7000원 등으로 인상 대상인 10가지 메뉴가 모두 일괄적으로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는 가격이 인상되지 않은 점포라도 오른 가격으로 구입할 수밖에 없는 ‘깜깜이 주문’ 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BBQ 관계자는 “미 인상 점포로 온라인 주문을 진행할 시 차익은 현금으로 되돌려 주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소비자가 먼저 묻지 않으면 인상 여부를 알 수 없어, 제각각 다른 가격을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현재 인상 전 가격대로 판매되는지 확인하려면 소비자가 직접 매장에 전화하는 방법이 유일하다는 지적이다.
BBQ 소비자콜센터에서는 “온라인 주문 시 인상되지 않은 점포는 오르기 전 가격으로 결제가 진행된다” 고 설명했지만, 다른 BBQ 관계자는 “가맹점수가 워낙 많고 자율적으로 인상을 맡겼기 때문에 그 부분은 확인해주기 어렵다” 고 말을 아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