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가 가볍게 먹기 좋은 디저트로 떠오르며 ‘데이’기념일 선물용으로 인기를 끈 것이 주효했다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특히 사탕보다 젤리를 선호하는 여성 소비자들이 늘며 화이트데이가 있는 3월에는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20여 년 전부터 ‘마이구미’, ‘왕꿈틀이’ 를 비롯한 히트 제품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젤리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2015년 출시한 ‘젤리밥’ 은 고래밥의 바다 동물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 전 연령층에게 인기를 끌며 지난해에는 생산량을 2배 늘렸다.
최근에는 기능성을 더한 젤리 제품도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오리온은 비타민C를 함유한 젤리데이에 이어 지난 3월 편의점 CU와 손잡고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을 첨가한 ‘파워불’ 을 출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젤리가 다양한 맛과 모양으로 기념일 선물용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했다” 며 “다양한 연령층의 요구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젤리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