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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경 이랜드 부회장 장남, 40억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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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4-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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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의 장남이자 배우 최정윤 씨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윤태준 씨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윤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윤 씨는 지난 2014년 A 섬유·의류업체의 사장으로 취임한 뒤 주식 600만주를 대량으로 매입하고,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얻은 차익은 40억 여원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씨가 “A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대만의 회사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앱스토어에 입점한다”는 보도자료를 퍼뜨리는 방법으로 A사의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은 A사의 주식을 사들였으나 이후 윤씨가 배포한 보도자료는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은 윤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 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윤 씨가 추가로 챙긴 이득이 있는지,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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