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 직원들이 24일 평택 공장에서 'G4 렉스턴' 양산 1호차 탄생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쌍용차는 24일 평택 공장에서 G4 렉스턴의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양산 1호차 탄생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을 비롯해 G4 렉스턴의 생산을 책임지는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해 더욱 완벽한 품질의 제품 생산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은 이 날 행사에서 “소형 SUV 시장에서 왕좌를 차지한 티볼리의 성공신화에 이어 프리미엄 SUV 시장을 선도할 G4 렉스턴의 양산 1호차가 탄생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그간 축적된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철저한 준비를 해 온 만큼 완벽한 품질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G4 렉스턴 양산 1호차 탄생… 티볼리와 쌍끌이 기대
쌍용차는 티볼리의 성공을 이어받아 G4 렉스턴이 쌍용차의 새로운 SUV 시장을 개척하는 병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볼리는 올해 1분기 1만3894대가 판매되며 경쟁 차종인 트랙스(5198대), QM3(1821대)와 최대 10배 가까운 격차를 벌리면서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소형 SUV 절대 강자로 군림 중이다. G4 렉스턴도 모하비・맥스크루즈가 있는 프리미엄 SUV에서 이들과의 경쟁을 통해 쌍용차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 티볼리와 함께 최종식 2기를 이끌어 가는 핵심 차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신재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형 SUV 시장의 경쟁 심화로 성장세는 둔화되겠지만, 티볼리의 선전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티볼리에 쏠려 있는 성장 동력을 G4 렉스턴의 활약으로 분산된다면 쌍용차의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G4 렉스턴은 올해 상반기 이후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이 상승했기에 전체적인 수익성에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해고자 추가 복직 여부도 달려
G4 렉스턴의 행보가 주목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해고자 복직’이다. 최종식 사장은 지난 6일 G4 렉스턴의 생산 확대에 힘을 보태기 위해 60명의 해고자를 복직시켰다. 이들은 내달 초 각각 현장에 배치된다.
이는 지난달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최종식 사장이 G4 렉스턴에 대한 추가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밝힌 내용이다. 당시 최 사장은 “G4 렉스턴이 높은 호응을 얻게 된다면 지난 2009년 이후 희망퇴직・해고된 인원들의 복직을 추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