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10거래일 연속 매수세에 힘입어 24개월만에 장중 2160선을 넘어섰다. 국내 정치 및 미국 FOMC의 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가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연이은 삼성전자의 신고가 랠리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212만원에 마감하며,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300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0포인트(0.67%) 높은 2164.58에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2102억원, 94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51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05%), 은행(2.04%), 기계(1.74%), 유통업(1.60%), 보험업(1.45%) 등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으나, 통신업(-2.35%), 비금속(-0.72%), 종이목재(-0.3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열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212만5000원을 터치했으며, 종가로는 전 거래일 대비 1.34% 오른 212만원에 마감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1.17%), 한국전력(1.49%), 신한지주(0.61%), 삼성물산(1.53%), 네이버(NAVER)(0.98%)도 모두 올랐다.
SK하이닉스만 전 거래일 대비 –4.88% 하락한 4만6750원에 거래되며, 상승종목에서 소외됐다. 현대차, 포스코(POSCO), 현대모비스 등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포인트(0.10%) 내린 613.26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63억원, 2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27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내린 1130.9원에 마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