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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하나,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집중하는 속내는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7-03-14 10:33 최종수정 : 2017-03-15 01:44

하나자산운용 나사펀드 출시임박
운용보수 가격결정권 운용사에게
가입 전 '임차인 안전성'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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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워싱턴DC 소재 나사 본사, 투 인디펜던스 스퀘어 빌딩(사진= 나사 홈페이지)

△ 美 워싱턴DC 소재 나사 본사, 투 인디펜던스 스퀘어 빌딩(사진= 나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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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공모펀드’, ‘하나나사(NASA)펀드(가칭)' 등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출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공모펀드 형태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은 2007년부터다. 자산운용사들은 해외 부동산 투자 상품을 공모펀드로 판매할 경우 펀드 운용보수 가격결정권을 획득하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판매하는 것보다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고소득자들만 PB센터를 통해 정보를 듣고, 사모펀드 형태로 부동산에 투자하던 시대가 끝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6일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연방정부 교육부 청사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공모펀드’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댈러스 부동산 펀드를 출시 했을 때 3000억원 완판 기록을 세운 데 힘을 받았다.

또한, 하나자산운용은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나사빌딩(투 인디펜던스 스퀘어 빌딩)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이번 주 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빌딩 인수자금 4600억원 가운데 2000억원을 공모펀드로 조달하는 형태다.

이처럼 올해 자산운용사들이 부동산 공모펀드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지난해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출시됐던 ‘하나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호’에 개인투자자들의 뭉칫돈 600억원이 몰리자, ‘어라, 개인투자자한테도 부동산 펀드 장사가 되네’ 라는 생각을 하게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기관 투자자가 해외 부동산 펀드 투자를 꺼려하기 때문에 공모펀드를 조성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는 시장을 근시안적으로 보는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한 대형은행의 자산관리 상품 담당자는 “국민연금 등 고액 기관 투자자들은 펀드 운용보수를 깎으려 들어서 자산운용사는 실제 0.01% 정도밖에 운용수익을 올리지 못한다”며, “가격 결정권한이 기관에게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공모펀드를 조성해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 시 가격 결정권한을 운용사가 갖기 때문에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훨씬 이득이라는 평가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공모형 펀드를 만드는 데 기간이 더 오래걸린다”며, “사모펀드는 투자자에게 직접 설명하고 모집되면 바로 펀드를 설정하는데, 공모펀드는 어떤 투자자가 들어올지 몰라서 규약, 증권신고서 등을 상세하게 수립해 감독기관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복잡한 공모펀드 설립 절차를 감내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인투자자들은 부동산 펀드 가입 전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확인해야 할 정보들은 개인이 부동산을 살 때와 비슷하다. 자산관리 상품 담당자는 “건물 임대수익으로 배당을 받는 펀드기 때문에 임차인이 안정적인지, 건물 가격은 적당한지 , 장사가 잘 되는 곳인지를 확인해야 하며, 특히 현지 물가상승률 대비 임대료가 맞게 올라가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정보는 자산운용사가 법률사무소를 통해 처리하기 때문에 확인할 수 있는데, 임차 계약이나 고정적으로 매년 임대로가 들어오는지, 임대료가 올라가는지는 고객이 판단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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