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주식형펀드는 전월말 대비 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된 반면, 대기성 자금인 MMF에는 8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2월말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말 대비 8조원(1.7%)이 증가한 489조6000억원을, 순자산도 전월말 대비 9조4000억원 증가(2.0%)한 485.6조원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외국인 매수세와 트럼프닫기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은 3000억원 감소했으며,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은 1000억원 증가함에 따라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000억원(-0.3%) 감소한 67조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은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2월 한달간 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됐으며,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3000억원(-0.6%) 감소한 5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은 미국 보호무역주의 우려 지속, 프랑스 대선 등으로 인한 글로벌경기의 불확실성으로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됐다.
MMF의 경우 한 달 동안 8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MMF의 2월말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8조2000억원(7.1%) 증가한 12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펀드 순자산은 1조원 감소했으며, 해외채권형펀드 순자산은 2000억원 증가함에 따라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8000억원(-0.8%) 감소한 10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형펀드는 한 달 동안 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000억원(2.2%) 증가한 11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한 달 동안 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6000억원(4.0%) 늘어난 1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 자산운용지원부 이환태 부장은 “보복무역조치,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불확실성이 국내 경기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면서 투자심리 위축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