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하건형 연구원은 “탄핵 인용 시, 금융시장은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해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각 시에는 불확실성 확대로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해 변동성이 확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탄핵안 기각시 금융시장과 증시측면 단기 쇼크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하나금투 측은 “탄핵안 기각 시 그간 선반영됐던 시장 컨센서스에 반하는 의사결정으로 국정운영 리더십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며 “탄핵 기각이 야기할 정치 불확실성은 시장의 된서리로 작용할 여지가 많다”고 진단했다.
현재 전개 중인 정치적 이슈 등으로 인해 차이나 인바운드 소비재와 중소형주 시장에 대한 추가적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탄핵안 인용시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연유한 시장 안도심리가 기대되며 탄핵 인용은 직접적으론 친중 성향이 우세한 야권 신정권 출범에 대한 기대를 자극할 것”이라며 “사드 배치관련 증시 파장이 집중됐던 화장품·음식료·유통 등 중국향 소비재 주가 낙폭만회가 일어나고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의 방향선회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시장과 증시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서프라이즈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