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한 P2P업체와 P2P투자금 카드 납부 업무협약을 진행, 관련 사항에 대한 법률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업무협약이 성사될 경우 카드업계에서는 최초로 P2P업체 협약이 이뤄진 사례가 된다.
신한카드가 P2P투자 카드납부를 검토하는건 P2P가 카드사에게 매력적인 현금시장이기 때문이다. 카드업계들은 결제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카드납부가 이뤄지지 않은 현금시장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카드사들은 월세 납부, 관리비 자동이체 등을 진행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국내 카드 시장이 포화되면서 틈새마켓으로 카드납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현금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P2P업체 투자자는 업체별 가상계좌에 본인의 투자금을 이체하고 관심있는 상품이 열리면 가상계좌에서 투자금이 빠져나가는 형식이다. 이자율이 높다보니 최근에는 상품이 열리면 가상계좌에서 자동으로 분산 투자되는 자동투자를 걸어놓는 고객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저금리 시대에 은행보다 높은 수익률을 P2P상품이 누적취급액도 증가하고 있다. 2월 기준 한국P2P금융협회 40개 회원사 누적취급액은 6275억원이다.
P2P업체 입장에서는 카드납부가 이뤄질 경우 고객 편의성이 확대되고 투자자 이탈을 막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P2P업체 관계자는 "투자금액이 카드에서 이체될 경우 가상계좌에 돈을 입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지속적인 투자요인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