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 현대저축은행에 대한 공개경쟁입찰 매각 공고를 내고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3월 말까지 인수 의향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현대저축은행은 옛 현대증권의 100% 자회사로 KB금융이 현대증권을 인수하면서 손자회사가 됐다.
KB금융은 지난해 9월 KB저축은행과 사업영역이 중복되는 현대저축은행을 매각할 의사를 내비쳤다. 두 저축은행은 서울과 경기도로 영업구역 역시 동일하다. 당시 일본 라쿠텐과 아프로파이낸셜대부, 홍콩 사모펀드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등이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무산됐다.
또한 KB증권은 현대증권의 또 다른 자회사인 현대자산운용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KB증권 관계자는 “현재 그룹내 자산운용사 운영 전략과 관련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나진 않았다”며 “시장 상황, 시너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빠른 시일 내로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