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손해보험협회
보험료 인상에 대해 금융당국의 규제가 풀리자마자 보험사들은 실손의료보험의 높은 손해율을 이유로 계속해서 보험료를 연간 20% 가까이 인상해왔다.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금감원은 이같은 보험료 인상 행진에 제동을 걸 전망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보험갈리실에 특별감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실손의료보험 중심으로 보험상품 전반에 대한 보험료 인상 요인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손보사 50여곳 모두가 보험료 적정성 실태조사 대상이다.
여러 보험상품 가운데서도 특히 실손의료보험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을 통해 보험사들이 손해율을 보험료에 적정하게 반영했는지, 사업비를 과도하게 책정하진 않았는지를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보험료 조정은 손보사가 1월, 생보사가 4월께 시행한다. 손해보험협회의 공시에 따르면 올해 손보사들은 평균 19.5% 실손의료보험료를 인상했다.
업체별로는 롯데손해보험이 32.8% 인상해 가장 큰 인상폭을 기록했다. 현대해상 26.9%, KB손해보험 26.1%, 메리츠화재 25.6%, 삼성화재 24.8%, 동부화재 24.8% 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인상률을 보인 곳은 NH농협손해보험 2.8%, MG손해보험 4.4%, AIG손해보험 4.6% 등 중소형사 3곳으로 나타났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