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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경 KB신용정보 대표] “임대차 조사 외연 확대·새 먹거리 모색할 것”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2-20 11:29 최종수정 : 2017-10-17 23:14

차세대 IT구축·대형기관 확보 노력콜센터 운영 추진·新채권관리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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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경 KB신용정보 대표] “임대차 조사 외연 확대·새 먹거리 모색할 것”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KB신용정보를 KB금융그룹 내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업,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등 신용정보 회사, 나아가 대한민국 금융 산업에 기여하는 최고의 회사로 키워나가고자 합니다.”

작년 KB금융그룹 인사에서 김해경 KB신용정보 대표는 가장 화제가 되는 인물이었다. KB금융그룹 최초로 계열사 여성 CEO가 됐기 때문이다. KB금융그룹은 김 대표의 선임 배경으로 "채권추심업 불황 장기화에 따른 금융계 신용정보회사의 수익성 악화 등 업계 전반 불확실성에 체계적으로 대비해 KB신용정보가 1등 신용정보회사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해경 대표는 1978년 은행에 입행 국제부, 외환업무부, 여의도 영업부 등을 거쳐 2016년 KB신용정보 부사장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부사장 재임 당시 카드채권 및 그룹 외 사업, 전산정보, 서지역본부 부문을 맡았다.

그는 “회사 매출의 약 70% 이상을 책임지는 부문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꼈고 나른대로 성과도 거뒀지만 대표이사로서 느끼는 사명감은 더욱 막중하다”며 “전체적인 관점에서 회사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매일 보다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KB그룹 계열사 채권추심 집중·임대차 조사 부문 강점

채권추심업계에서는 올해를 '위기의 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대부업체를 통해 돈을 빌린 사람이 변호사 등을 대리인으로 선임하면 대리인이 대신 채권자와 협의하는 채무자 대리인 제도를 전 금융권에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소비자신용 보호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이 채권 추심 가이드라인을 강화하면서 추심업계는 먹거리가 위협받고 있다. KB신용정보가 위기 속에서 성장하기 위해 김해경 대표의 대응책은 그룹 내 추심 집중이다.

김 대표는 “KB신용정보 설립 목적인 KB금융 KB그룹 내 부실채권 효율적 관리라는 역할에 충실하며 그룹 내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업계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KB신용정보가 충분히 업계 1위를 모색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KB신용정보가 가진 종합 채권관리, 임대차 조사 부문에서 KB신용정보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서다. 오히려 어려운 황경이 신용정보업이 환골탈태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긴다.

김해경 대표는 “KB신용정보는 금융지주 계열 신용정보회사 중 최초로 은행, 카드, 손해보험, 캐피탈, 증권 등 그룹 내 사업 전 부문에 걸쳐 연체 초기부터 상각 후 채권까지 관리하는 종합 채권관리 체계를 갖췄다”며 “회사가 업계 최초로 진출한 임대차 조사 사업에서 우수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2015년 최초로 모바일 시스템 도입하는 등 선도 기업으로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 신용관리 컨설턴트 등 인재 육성·미래 금융 대비 프로세스 구축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금융업도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해경 대표에게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대비 뿐 아니라 신용정보업계가 직면만 위기도 타개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김 대표도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KB신용정보가 1등 신용정보회사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노력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특히 차세대 시스템에 걸맞느 프로세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해경 대표는 “차세대 IT시스템 도입으로 미래 금융환경에 적합한 전산 시스템 및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환경에 맞는 연체고객 관리 정책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 분야별 핵심 인력 육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해경 대표는 “고객지향적 사고의 신용관리 컨설턴트, 부실기업 분석 및 관리 전문가, 빅데이터 모델링 전문가 등 사업 부문별 업무 분야별 핵심 인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력 전문성 강화를 통해 과거의 인력 집약적 산업에서 시스템적, 지식 집약적 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정보업은 현재 법적으로 채권 직접 매입은 금지되어 있으며 추심을 위임만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신사업 발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해경 대표는 이에 대해 “담보채권 관리 사업 재추진 검토, 그룹 외 채권추심 및 임대차 조사 대형 기관 확보 등을 위해 힘쓰며 새로운 먹거리를 모색하고자 한다”며 “더 나아가 ACS센터, 콜센터 운영 사업을 단계적으로 고려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채권 관리 방안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순 채권추심에서 벗어나야 된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김해경 대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금융업과 금융소비자 보호 환경 강화에 걸맞는 새로운 채권 관리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채무고객의 신용회복 과정을 지원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규제 완화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2009년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된 겸업 신고 절차에서 더 나아가 신용정보회사가 능동적으로 사업 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며 "부실채권 매입 추심 허용, 8조원 규모 국가채권 및 국세 지방세 체납 업무 민간 개방 등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정보업 최초 여성 CEO…고객지향점 관점 역량 발휘

김해경 대표는 KB금융그룹 내 최초 여성 CEO 뿐 아니라 신용정보업계에서도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CEO다. 그는 유리천장을 깼다는 것 외에도 새로운 관점에서 업계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김 대표는 “채권추심업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로 대부분 남성 중심 업종이라고 여기지만 여성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강점이 될 수 있는 업종”이라며 “연체고객과의 관계에서 고객지향점 관점 정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끈기와 친화력으로 신용정보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나가는데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행원시절부터 내게 주어진 몫을 끝까지 해내겠다는 마음이 지금의 김해경 대표를 만든 원동력이었다고 말한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은 섬세함은 그의 강점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은행 첫 점포장 발령 때부터 다이어리에 업무와 관련된 내용, 인상 깊에 읽은 책의 문구 등을 적어왔다.

김해경 대표는 여성 후배들에게 “항상 메모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앞으로에 대해 그는 “작은 부분까지 챙기는 여성 특유의 리더십으로 ‘김해경이 하면 믿을 수 있다’는 신뢰를 얻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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