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5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약 12% 상회했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중국 인센티브 축소에 따른 인건비 160억원 감소, 외상매출금 회수율 개선에 따른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23억원) 등에 기인한다"며, "긍정적인 부분은 비용 관리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 됐고, 베트남·러시아의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었으며, 국내 매출액이 성장세로 돌아선 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부정적인 부분은 "중국 매출 성장률 회복이 더디고, 중국 시장에서 껌 카테고리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오리온의 실적 성장 중심은 중국 지역보다는 베트남과 러시아 지역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지역은 신제품 효과 외에는 기조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고, 낮아진 원/위안 환율이 올해 상반기까지 부담스러운 요
인"이라며, "베트남과 러시아 지역은 파이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서, 향후 성장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 지역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부진한 중국 매출 성장률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타이트 한 수익성 관리와 베트남/러시아의 외형 성장세는 긍정적인 부분으로 판단된다"며, "올해는 밸류에이션 상승 보다는, 안정적인 이익 성장 가능 여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