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는 15일 지난해 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보다 2.2% 증가한 18조1830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에 힘입어 자동차보험의 원수보험료가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기보험은 보장성 중심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저축성보험 축소 등의 영향으로 1.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7.4% 증가한 8409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영업효율을 나타내는 합산비율은 전년 대비 0.3%p 개선된 103.0%를 기록했다.
합산비율은 보험사의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산한 것으로 100%가 넘을 경우 보험사가 보험 영업을 통해 손해를 봤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의 합산비율이 지난해 98.7%를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장기보험은 저금리 등 여파로 105.1%를 기록하며 5679억원의 손실을 냈다.
투자영업이익은 전년보다 0.7% 증가한 1조6883억원을 거뒀으며 투자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0.2%p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3%, 당기순이익 10% 수준의 성장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삼성화재는 보험료 인상, 경미사고 수리비 가이드라인 제정 등에 힘입은 손해율 완화를 이유로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3% 인하했다.
업계는 이에 대해 무섭게 치고 올라가는 현대해상, 동부화재를 의식한 모양새라며 지난해 10월 28.5%로 소폭 하락한 MS(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시도인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