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의 기업 스폰서 목표액은 9800억원으로 현재 이 중 약 9%가 미달된 상태다. 하나금융투자는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되면서 기업들의 스폰서 의지가 높지 않기 때문에 목표액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의 이기훈 연구원은 "언론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조직위의 수입 구조 중 38%가 국내 스폰서에 의지하고 있고, 미달한다면 당연히 적자가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이럴 경우 정부가 지역 내 가장 큰 기업이자 약 2조원 내외의 현금을 보유한 강원랜드에게 지역 발전 및 사회 공헌 논리를 앞세워 광고선전비 등의 지원 요청을 한다면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달 금액을 전부 강원랜드가 부담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실적 안정성에 높은 밸류를 받고 있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강원랜드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기대 성장률도 낮다.
이 연구원은 "2013~2015년 연평균 9%의 매출 성장률이 4%로 둔화되었고, 스키장 고객 감소와 워터파크 개장 지연, 그리고 매출총량제/전자카드제 등으로 2017년 기대 성장률(3%)도 낮다"며, "성장 둔화로 비용 통제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비용 불확실성도 공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4,100억원(+1% YoY)/1,188억원(-1%)로 컨센서스를 6% 하회했다. 촛불시위 영향으로 방문객 수가 -0.5% 감소했으며, VIP 매출은 약 13%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이익 부진의 원인은 정부 경영평가 성과금(원가&판관비)이 약 88억원, 강원FC 후원금(약 10억원)이 추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며, "특히, 기타 비용이 크게 발생했는데 연내 정리를 목표하고 있는 주요 자회사 상동테마파크/추추파크/동강시스타 등과 관련한 비용(손상차손 및 대손상각)들이 약 360억원 정도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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