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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다모아] 펀드 ‘아이쇼핑’ 어디서 할까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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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2-13 00:18 최종수정 : 2017-02-13 10:46

스마트폰 앱 환경 최적화 남겨진 숙제
펀드닥터·펀드슈퍼마켓도 쇼핑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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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다모아.

▲ 펀드다모아.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 입사한 지 약 3개월이 지난 K씨. 월급쟁이가 되면 돈을 착실히 모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정기예금을 들자니 이율이 너무 낮고... 결혼자금을 준비하기 위해 이곳저곳 투자처를 찾던 참에 러시아, 브라질 펀드 수익률이 쏠쏠하다는 기사를 접했다. 하지만, K씨는 펀드에는 문외한이다. 펀드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을 듣고, 이왕이면 여러 상품들의 수익률도 비교해보고 싶었다.

K씨와 같은 고민을 지닌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펀드 전문 사이트들이 제법 있다. 사실 투자자가 미리 찜해둔 펀드가 있다면, 해당 판매사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확인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구매 전 여러 상품을 비교하고자 할 땐 종합 정보 제공 사이트를 확인하는 게 유용하다.

펀드 평가사 KG제로인이 운영하는 ‘펀드닥터’는 하루 평균 2,845명의 방문객이 들락거리는 인기 사이트다. 또한, 지난달 19일 금융투자협회에서는 투자자의 편의에 맞게 펀드 정보를 제공하는 ‘펀드다모아’를 오픈했다. 두 웹 사이트는 펀드 수익률뿐만 아니라 펀드 운용 정보 등도 확인 가능하게 설계돼 있다.

◇ 수익률 위주 간결성을 살린 ‘펀드다모아’

금융투자협회는 펀드 수익률 정보의 발원지다. 펀드닥터나 네이버 금융, 에프엔가이드 등에서 노출시키는 수익률 자료는 협회에서 제공받은 것이다. 그만큼, 펀드 관련 정보력을 보유하고 있는 협회 자료는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당국과 함께 지난달 ‘펀드다모아’를 출시했다. 펀드다모아 웹 페이지가 살리고자 한 기능은 간결성이다. 본래, 펀드 전자공시 자료를 협회 웹 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었으나, 개인투자자가 확인하기에는 검색조건 등이 복잡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공시 정보를 수익률을 기준으로 발췌해 재탄생 시킨 것이 펀드다모아다. 그래서 그런지 메인 화면부터 간결하다. 6가지 펀드 유형별 아이콘(주식, 채권, 혼합, MMF, ETF, 기타)을 클릭하면 곧바로 수익률 상위 50개 펀드가 조회된다. 여기서 상세 분류가 필요하다면 ‘검색’ 버튼을 클릭, 수익률 기간, 위험 등급, 투자지역 등을 선택하고 원하는 펀드만 골라 확인할 수 있다.

수익률이 제법 높은 펀드의 운용실적을 확인하고 싶다면 돋보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펀드정보, 운용사, 판매사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운용실적은 매월 첫 주 전월 말 정보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펀드다모아는 모바일 웹에서도 구동 가능하다. 다만, 어플리케이션이 별도로 제작돼 있지는 않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에서 2015년 ‘펀드플러스’ 앱을 출시한 바 있지만, 수익률 구간 1개월~12개월 펀드만 검색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반대로 펀드다모아에서는 장기간의 수익률이 의미 있다는 판단 하에 제작됐기 때문에 6개월 이전 수익률은 확인이 어렵다. 어느 것이든 통일성을 갖춰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출시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시장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며, “불편사항을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추가하는 등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무료사이트인 듯 유료사이트 ‘펀드닥터’

펀드닥터는 유료사이트다. 하지만 제로인 리포트 한 부분을 제외하면 모두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이 제로인 리포트도 개별 펀드별 1페이지만을 정리해 모아둔 것인데, 대부분 무료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펀드다모아와 달리 회원가입이라는 번거로운 단계가 있기는 하지만, 펀드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감내할 만하다. 홈페이지에서 펀드 애널리스트들이 주간, 월간 단위로 작성한 펀드 시황을 챙겨볼 수 있고, 신청 시 메일로도 구독 가능하다. 선택한 펀드의 위험분석과 제로인 등급도 펀드 가입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다. 제로인 등급은 수익률, 안정성에 대한 순위를 기초로 5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관심 있는 복수의 펀드를 선택 시 비교 차트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웹 페이지를 구성 해 이용 편리가 높다. 원하는 펀드를 찾을 때, 성과우수, 업종, 종목, 테마 별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지난해 11월 KG제로인은 펀드닥터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개시했다. 펀드닥터 앱은 알림기능이 있다. 관심펀드의 평가등급이나 운용스타일 변경 등이 발생 시 즉각 스마트폰에 메시지가 뜬다.

펀드닥터 사이트 관리자는 “지난해 출시한 펀드닥터 어플리케이션은 현재까지 시장 반응이 좋다”며, “웹 핵심 컨텐츠를 모바일 환경에서도 볼 수 있게 하고, 알림기능을 통해 투자자들의 즉각적인 자산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아이폰 OS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펀드닥터 측은 “올해 상반기 내로 아이폰에서도 다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1 펀드 상담 가능한 ‘펀드슈퍼마켓’

펀드슈퍼마켓은 온라인 전용 펀드 판매 사이트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운영하는 사이트다. 펀드슈퍼마켓은 지난달 12월 펀드 무료 상담서비스 ‘펀문펀답’을 오픈했다. ‘펀문펀답’은 펀드슈퍼마켓이 그간 축적해둔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의 거래데이터를 바탕으로 펀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상담사의 주관에 치우칠 일이 없다.

펀드 초보는 펀드 가입절차부터 상담이 가능하다. 수익률 상위, 판매액 상위, 투자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정보뿐만 아니라 평가등급 우수펀드 중 최근 수익률이 일시적으로 좋지 않았던 ‘역발상’ 펀드 리스트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전화 상담뿐 아니라 카톡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빠르게 답변이 이뤄지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이 사용하기에 부담이 적다는 반응이다. 카카오톡 친구 검색에서 펀드슈퍼마켓을 검색하고, 1:1 채팅창에 상담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이병호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자신에게 적합한 펀드를 선택하기 어렵다는 고객의견을 듣고 중립적인 성격의 펀드선택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운영 결과 평균적으로 20분 내 궁금한 점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펀드상담이 가입권유로 이어지지 않아 고객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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