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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호텔 오는 여의도 파크원 봄기운 맞나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02-10 09:23 최종수정 : 2017-02-10 10:13

NH증권 자금 투여 공사 재개…캐나다 페어몬트 우선협상 선정
현대백화점 입점 쇼핑특구 거듭나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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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파크원 조감도./제공=포스코 건설

여의도 파크원 조감도./제공=포스코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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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6년 동안이나 개발에 난항을 겪었던 여의도 파크원 프로젝트가 다시 봄기운을 받는다. 금융 메카였던 여의도가 쇼핑·관광 특구로 거듭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NH투자증권으로부터 자금을 공급받은 시행사 Y22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의 용역 회사인 파크원 디벨롭먼트는 지난 1월 20일 공식적으로 공사를 재개했다. 또한 드라마 ‘도깨비’로 유명해진 캐나다 페어몬트 호텔이 입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희소식이 겹쳤다.

금융주관사 NH투자증권은 여의도 파크원을 복합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쇼핑 특화 현대백화점 외에도 호텔 입점을 추진해왔다. 이 중 드라마로 유명해진 랜드마크 성격이 강한 캐나다 퀘백주에 위치한 페어몬트 호텔을 우협대상자로 낙점하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어몬트 호텔은 고성같은 고풍스런 디자인을 추구하는 관광 명소로 세계 26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했지만 드라마에 나온 캐나다 퀘백에 위치한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Fairmont Le Chateau Frontenac)’이 유명세를 타게 됐다.

당초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국민연금이 빠지면서 유동성에 한차례 위기가 왔지만 NH농협금융 차원에서의 지원을 약속하며 투자자 이탈을 막았다. 총 사업비 2조6000억원 중 시행사인 Y22프로젝트가 출자한 자금 5000억원을 제외한 2조1000억원을 금융권에서 조달했다. NH투자증권은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4000억원으로 늘려 투자액을 재설정했으며 2조1000억원 규모의 기관투자자로 구성된 대주단 대표이기도 하다. 자산관리의 경우 Y22의 용역사인 ‘파크원 디벨롭먼트’에서 담당하고 있다.

대주단에는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공제회, 캐피털 등 수십개의 다양한 금융회사가 참여했으며, WM사업부와 연계해 조성한 사모펀드는 300억원이 좀 넘는 금액이 모집됐다.

공정률 20% 수준에서 멈췄던 여의도 파크원은 여의도 흉물로 여겨졌었다. Y22가 2010년 사업비 조달을 위해 오피스 2개 동을 선매각하는 과정에서 땅 주인 통일교 재단과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져 6년의 세월을 날렸다.

2014년 Y22가 승소함에 따라 2016년 1월 포스코건설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약정을 체결해 지난달 공사 재개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3월 발주처인 Y22와 도급약정(MOU)을 체결했고, 약 9개월 동안 발주처와 금융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PF대출금 2조1000억원에서 공사비 1조1940억원 전액을 지급받는 공사 조건을 확보하고 책임준공보증을 제공했다.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또한 포스코건설이 오피스Ⅰ동에 대해 임차인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착공일 기준 40개월째부터 3년간 책임임차하기로 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파크원 프로젝트는 복합단지 조성에 방점을 뒀다. 파크원 프로젝트는 약 4만6465㎡의 부지에 지상 70층과 56층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 2개와 대형 쇼핑몰, 특급 호텔로 구성된다. 여의도 IFC몰보다 2배 이상 넓은 규모의 현대백화점도 들어선다. 또한 최고 높이 333m로 준공되는 파크원은 국내 세번째 초고층 빌딩이 된다. 구 여의도 MBC사옥도 쇼핑시설로 개발되면 여의도는 쇼핑 특구로 거듭날 공산이 크다.

파크원 프로젝트 관계자는 “일본 도쿄 도 미나코 구의 시오도메 특수 지구의 경우 오피스 빌딩, 쇼핑몰, 야구장 등이 보기 좋게 어우러져 있어 여의도 파크원도 최대한 그런 분위기를 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오도메의 경우 이탈리아 거리, 이탈리아 공원 등도 명물이다. 현대백화점 측과도 설계변경과 관련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2020년 완공예정인 파크원도 공실률에 대한 부담은 존재한다. 이에 NH투자증권 측은 공실률이 존재해도 일정 수익률은 보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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