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의 최관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SK텔레콤의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은 일부 비용 증가요인과 SK플래닛의 부진한 실적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으나,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과 포스코 지분 처분이익의 영향으로 세전이익은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SK 텔레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3523 억원, 영업이익 3,019억원으로 공시됐다.
최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SK텔레콤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자회사의 실적개선과 본업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의 부진은 지급 및 판매수수료, 감가상각비 증가에 기인하는데,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SK플래닛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적절한 비용통제를 통해 적자규모 축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연구원은 "선택약정가입자 증가의 둔화 및 데이터 사용량 확대에 따라 데이터 중심요금제로의 요금제 상향 가능성이 높다"며, "본업에서 수익성은 유지되는 가운데,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고,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확대 가능성이 높아 기업가치 제고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쟁사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4.6%)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