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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1위’ 산와머니 첫 배당 관심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2-06 00:31 최종수정 : 2017-10-16 20:26

기업환류소득세제로 세금부담 경감 차원러시앤캐시 등 대형 대부업체도 검토 중

‘대부 1위’ 산와머니 첫 배당 관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대부업계 자산규모 1위 업체 산와머니가 배당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소득환류세가 적용되면서 산와머니 세금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높은 이익에도 한번도 배당을 하지 않았던 산와머니의 배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부업계에 따르면, 산와머니는 기업환류소득세가 적용되면서 배당을 검토, 법무법인에 배당 관련 자문을 구하고 있다.

기업환류소득세제는 기업의 소득을 가계와 사회로 환류,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려는 목적으로 자기자본 500억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에 한해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법안이다. 기업의 한 해 이익에서 80% 이상을 투자와 임금 증가, 배당에 쓰지 않으면 미달금액의 10%를 과세하는 제도다. 금융업 등 설비투자가 거의 없는 서비스업은 투자액을 제외한 한 해 이익의 30% 이상을 임금 증가와 배당에 써야 세금을 내지 않는다. ▶관련기사 2면

산와머니는 2002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호실적을 보여왔으나 배당은 진행하지 않았다. 산와머니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산와머니 2013년 당기순이익은 1528억원, 2014년에는 1678억원, 2015년에는 1370억원으로 나타났다. 산와머니는 2016년 당기순이익이 2015년 순익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기간 산와머니는 법인세 비용으로 2013년 478억원, 2014년 443억원, 2014년 264억원이 소요됐다. 차감 전 순이익에서 법인세가 차지한 비율은 각각 2013년 23.84%, 2014년 20.88%, 2015년 16.15% 이었다.

그동안 산와머니가 이익을 견인, 자산을 늘릴 수 있었던 요인은 이익을 한국 대출자금으로 다시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산와머니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 방침이 이익금을 계속 대출로 다시 나가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산와머니의 이러한 경영방침은 업계 1위로 성장하는데 주요한 요인이 됐다. 게다가 러시앤캐시가 2014년 OK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5년간 자산을 40% 이내로 줄여야되면서 산와머니가 반사효과를 받기도 했다. 그 결과, 2015년 러시앤캐시 대출자산이 1조9400억원으로 2014년보다 3000억원 줄어든 반면, 산와머니 대출자산은 2조3400억원으로 러시앤캐시를 크게 따돌렸다.

업계에서는 임금 상승은 기업부담이 늘어나 배당 가능성울 높게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금 상승 부분은 한번 올라가면 계속 진행해야 하므로 임금상승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규모에 비해 산와머니는 급여 수준은 높지 않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산와머니 평균연봉은 3287만원이며 올해 입사자 연봉은 2692만원이다. 반면 러시앤캐시의 아프로파이낸셜대부 평균 연봉은 3821만원, 올해 입사자 연봉은 3129만원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기업환류소득세제가 본래 취지와 달리 기업의 배당만을 장려해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한다. 뿐만 아니라 산와머니는 일본계라는 점에서 배당을 진행할 경우 해외 자금 유출 비판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업환류소득세제로 산와머니처럼 배당을 검토중인 러시앤캐시도 선뜻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여전히 러시앤캐시도 일본계라는 오해가 있어 배당을 진행할 경우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제도 자체가 기업 부담은 키우고 실효성은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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