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러·브 펀드’ 지금 가입 어떨까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7-02-06 00:21

연초 브라질펀드 건재·러시아펀드 주춤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러·브 펀드’ 지금 가입 어떨까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지난해 각각 88%, 59%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했던 브라질 펀드와 러시아 펀드의 연초 이후 실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브라질 펀드는 해외주식형 펀드 국가별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러시아 펀드의 경우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각국 증시의 기초체력을 고려하고 가입여부를 결정할 것을 권하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일 기준 브라질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8.13%로 국가별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중국(홍콩H) 펀드(5.80%)와 비교해도 차이가 컸다.

반면, 러시아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68%로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2.99%) 보다 낮았다. 같은 기간 대만(2.85%), 인도(4.54%)가 기록하고 있는 수익률보다도 낮았다. 이는 지난해 러시아 펀드가 보여줬던 괄목할만한 성과와는 대조적이다. 러시아 펀드의 지난 한 해 수익률은 58.62%로 국가별 펀드 수익률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브라질 펀드로 88.34%이라는 독보적인 성과를 보였다.

러시아펀드를 운용하는 대표적인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B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JP모건 등이다. 이들이 운용하는 상품 중에서도 최근 1개월 수익률만으로 순위를 비교했을 때, ‘신한BNPP봉쥬르러시아증권모투자신탁[주식]’이 18.07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KB자산운용의 상품이 10위권에 6개를 차지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펀드는 대체로 최근 1개월 수익률이 높은 상품이 1년 수익률도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1년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모투자신탁(주식)’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 13.41%를 기록하며 순위권 밖으로 물러났다. 브라질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0위권 내 대부분을 석권했다.

이중에서도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의 경우 1개월 수익률 10.0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과시했다. 1년 수익률의 경우 ‘프랭클린브라질증권모투자신탁(주식)’이 74.92%로 가장 높았다. 브라질 펀드는 1년 수익률이 좋은 상품이 1개월 수익률도 대체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러시아 펀드와 브라질 펀드가 높은 성과를 거둔 까닭은 국제유가 상승 덕이었다. 지난해 초 국제유가는 배럴당 26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현재는 50달러까지 올랐다. 지난해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석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했으며, 12월에는 비회원국들도 감축에 동의했다. 이에 국제유가 상승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펀드의 추가상승 여력은 미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의 러시아 외교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지난해는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아 러시아 증시가 강세였으나 올해부터는 친트럼프국가에 대한 인식이 상반기 러시아 증시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또한, 올해부터 1%대 성장국면에 접어든 러시아의 경제 펀더멘탈이 러시아 투자를 유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올해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브라질의 경우 1월 마지막 주 달러 약세로 헤알화 회복세가 지속됐다. 교보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유가상승 및 달러화 약세로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의 부상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한다면 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투자 자금이 신흥국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브라질은 국제유가 반등으로 인한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펀드 수익률이 대폭 좋아진 것”이라며, “올해는 유가뿐만 아니라 철광석과 구리, 아연, 알루미늄 등 금속가격 원자재 변동을 살피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