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평균 추정치를 상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세전이익이 각각 3조1,639억원(-16% y-y), 515억원(5,381% y-y), 274억원(흑전 y-y)으로 공시됐다.
이날 이 증권사의 김동양 연구원은 "환율 상승으로 거래 이익이 급증해 인프라사업 영업이익이 높게 나타났고, 프로젝트 매출인식이 확대돼 추정치를 대폭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상사의 자원사업 중 석탄가격 강세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3%(2375억원) 올려잡았다. 석탄가격은 지난해 평균 65달러였으나 현재 83달러를 웃돌고 있다.
또한, 김 연구원은 "GAM석탄광 상업생산 덕분에, 비용 조기집행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영업이익 900억원 이상으로 고성장할 것을 전망한다"며, "물류사업은 한진해운 사태 영향 등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으나, 당분간 상대적으로 저마진인 육상운송 위주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주가 강세를 위해서는 시장의 기대치가 높은 물류사업 성장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