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열고 반도체 투자 소식을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투자 규모는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공장의 클린룸 건설 투자를 포함해 7조원 수준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3D 낸드블래시의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캐파 증설을 위한 투자를 지난해보다 늘릴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 이천에 건립 중인 M14 공장은 주로 3D 낸드 제품 생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우호적 환경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반도체부문 총 투자금액은 6조2000억원이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매출 5조3577억원, 영업이익 1조5361억원을 기록, 1조 클럽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