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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KB증권, 화학적 결합 미완성 ‘일단 투트랙’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01-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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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병한 통합 KB증권은 인사·복리후생 제도 통합을 아직 이루지 못 했다. 앞서 다른 증권사의 합병에 비추어 볼 때 보통 1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 만큼 안정된 화학적 결합은 KB증권에게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대증권은 201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하면서 지난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회사 측은 임금을 동결하면서 2%의 인상분에 달하는 200만원과 조직성과급 200만원 총 400만원을 옛 현대증권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이번 설 연휴 귀성비도 현대증권 출신들은 60만원을 받은데 비해 KB투자증권 출신 직원들은 30만원을 받았다.

KB투자증권 직원들이 과거 받았던 귀성비는 20만원 상당 선물세트로 그보다는 10만원 올랐다지만 현대 측 직원들 보다는 꽤 차이가 난다. KB투자증권 직원들 입장에서는 임금 차등을 받은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상황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아직 인사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기존 각자의 급여와 복지제도를 적용해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증권 노조는 회사 측과 임금협상을 벌이면서 사측의 6% 임금 삭감 방안에 대해서 거절한 바 있다.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을 통합한 NH투자증권 역시 임금통합에 1년여의 시간이 걸린 만큼 KB증권 역시 녹록한 분위기는 아니다. 성과연봉제와 임금피크제 도입 논의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현대증권 노조 명칭은 오는 5월쯤 KB증권 노조로 변경될 예정이다. 노동조합 규정에 따라 다소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며, 옛 KB투자증권에는 노조가 없다.

노조 관계자는 KB투자증권 출신들의 귀성비를 현대증권 수준에 맞춰달라고 했지만 비용 증가를 이유로 회사는 거절했다고 밝혔다.

KB투자증권은 개별적으로 연봉계약을 하기 때문에 올해 임금 협상은 대부분 결정이 난 상황이다. 노조는 현대증권 출신 직원들의 올해 임금협상에 대해선 차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KB증권의 인사 통합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같은 급여와 복지 부분 등의 차이는 당분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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