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KB국민은행과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2월9일~19일 KB부동산 회원 2100명(유주택자 1459명, 무주택자 641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47.8%가 올해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락 전망(39.2%)에 비해 8.6%포인트 급증했다. 반면 집값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18.0% 수준에 그쳤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집값 하락 전망 이유로는 '대출금리 상승'을 꼽은 응답자가 3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부 정책'(26.7%), '국내 경기 침체'(15.7%)가 뒤를 이었다.
이같은 영향으로 주택 구매 시기를 묻는 질문에 '올해 집을 사겠다'고 답한 사람은 20.8%(상반기 7.1%, 하반기 13.7%)에 그쳤다. 10명중 8명은 올해 집을 살 생각이 없다는 것.
응답자의 29.2%는 주택 구매 시기를 '2018년 이후'로 답했고, '주택 구매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도 26.7%에 달했다.
올해 주택 구입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가격 부담'(30.9%)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급과잉 등 주택경기 불투명'을 택한 응답자도 26.1%로 집계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