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이노션의 4분기 실적 부진을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00,000에서 7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 부진 예상의 근거는 정치적 이슈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4분기 중 발생했던 정치적 이슈로 인하여 기업들의 광고비 집행이 축소되면서 국내 광고 경기가 상당히 부진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노션 4분기 실적은 매출총이익 1,060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 413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본사 매출총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3.7% 하락한 452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노션은 지난해 4분기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 효과(EQ900, 아반떼 등)가 사라졌다.
해외 사업은 중국 내에서의 실적 부진이 우려스럽다.
안 연구원은 “미국이 현대차의 제네시스 론칭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효과가 반영되고, 캔버스월드와이드의 실적 정상화가 나타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중국에서의 부진이 지난 3분기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노션에 기대했던 성장성은 2017년에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안 연구워은 “신규 차종 및 브랜드(제네시스, 아이오닉) 출시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2017년에는 조금씩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캔버스월드와이드의 이익률 개선과 기아차 북미 광고 수주, M&A를 통한 경쟁력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으로는 매수(유지)를 제시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