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손세훈 연구원은 "파인텍은 세광테크 합병을 통해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며 "고객사 증설로 인해 후공정 장비인 디스플레이 본딩 장비의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광테크 합병은 지난달 14일에 결정됐다. 세광테크가 영위하는 디스플레이 본딩 장비는 디스플레이 모듈 과정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장비다. 이 디스플레이 본딩 장비는 AMOLED 패널로 갈수록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져 영위 업체가 많지 않다.
손 연구원은 “고객사의 AMOLED 패널 증설과 맞물려 경쟁사인 제이스텍이 수주를 받았고 세광테크 역시 뒤이어 수주를 받고 있는 중”이라며 “세광테크는 기존의 수주 받은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2017년 1분기부터 신규 물량수주를 기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은 각각 765억원, 14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151억원에 불과했다.
또한, 디스플레이 부품 관련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손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 모튤(LCD Module)의 신규 고객사 확보와 신규 사업인 터치키 공급이 시작되면서 디스플레이 부품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55.7% 감소한 908억원으로 전망되나 내년에는 16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