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농심, 라면 가격 인상 주가에 긍정적-유진투자증권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6-12-19 09:2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농심의 라면 가격 인상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6일 농심은 라면 가격을 오는 20일부터 평균 5.5% 인상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농심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11년 말 이후 처음이다.

유진투자증권 오소민 연구원은 “경쟁업체가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기존 가격을 고수하면서 추가적인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시장점유율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라면 가격 인상은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라면은 절대가격이 여전히 낮아서(1000원 미만) 가격을 인상했다고 해도 인상폭을 상회할 만큼의 판매량 하락이 발생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최근 라면 소비 트랜드가 바뀐 것도 특징적인 대목이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의 라면 소비 트랜드는 가격지향적이 아니라 퀄리티지향적으로 프리미엄 라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이번 라면 가격 인상으로 신라면, 너구리, 안성탕면, 육개장 사발면 등의 최종소비자 가격을 50원 정도 인상하지만, 프리미엄 제품인 짜왕과 맛짬뽕의 가격은 인상하지 않는다.

또한 라면 트랜드가 빠르게 바뀌다 보면 소비자들은 기존 메인 브랜드로 돌아가는 습성이 있다. 오 연구원은 “메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농심이 여타 업체보다 가장 강력하고 방대하다”며 “이 때문에 농심의 시장점유율이 현재 수준에서 유의미하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가격인상으로 농심의 내년도 주당순이익(EPS)을 18508원(기존 15869원)으로 17%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370000원에서 430000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투자의견으로 매수 ‘유지’를 제시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