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장초반부터 상승세를 유지하던 코스피 지수는 2030선대에 등극하며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의 약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호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2% 오른 17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177만2000원)을 하루 만에 경신했고, 장중 180만1000원을 찍기도 했다. 180만원대 주가 기록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주가 200만원 시대가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가의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 평균 시장기대치는 7조8081억원으로 8조원대로 다가서고 있다. 한달 전(7조5659억원)보다 3.20% 높아졌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수급 개선에 따라 PC D램 가격 상승과 중국 스마트폰 탑재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낸드는 지난 분기에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고 4·4분기는 1조60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0%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도 "내년도 반도체 부문은 분기별 4조원 이익 달성이 가시화됐다"며 삼성전자 4·4분기 영업이익을 7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4·4분기 실적 호전세를 근거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99만2174원으로 200만원에 근접하게 제시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