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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한국투자증권, 대한항공 내년도 흑자 예상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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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1-2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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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한국투자증권, 대한항공 내년도 흑자 예상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대한항공의 순이익이 주가 발목을 잡던 한진해운 문제가 사라지면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항공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 1507억원으로 전년대비 30.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평균 주가는 29000원으로 2015년 평균(38711원) 대비 25% 하락했다.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내고 있는데도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연구원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계열사인 한진해운을 지목했다. 윤 연구원은 “이제 한진해운 지원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데다, 현재 유가(48달러)와 원/달러 환율(1180원)이 지속되는 것으로 가정하면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한 가운데 순이익은 큰 폭으로 흑자 전환하는 등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매수 시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높은 부채비율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를 금융리스방식(임대자는 설비에 대해 금융 서비스만 제공하고 임차인이 유지·보수 책임을 지는 대여방식)으로 도입하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총 8251억원의 한진해운 관련 손실을 인식해 올해 말 부채비율이 982%로 전년(868%)대비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한진해운 관련 손실을 제외하면 올해 말 부채비율은 768%로 크게 하락한다. 또한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의 일부를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상환할 수 있을 만큼 이익을 내고 있어 내년부터는 부채비율이 의미 있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 시장 상황의 구조적 이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저가 항공사들이 속출하면서 경쟁력 있는 운임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저유가 시대가 열리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사라져 항공 운임이 싸졌다. 스마트폰 사용 활성화로 여행할 국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게 됐다는 점도 자유여행객들이 증가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됐다.

윤 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의 국제선 여객수요는 10월까지 전년동기대비 21.9% 늘어났는데, 이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수요가 감소했던 기저효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던 2010년(19.5%)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내년에도 20%가 넘는 증가율이 지속되기는 어렵겠지만 예년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대한항공이 저가 항공사를 견제하는 데 주력하기보다 수요가 좋은 노선에서 운임 요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2017년에 대한항공은 총 17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고 12대를 처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도입되는 항공기 중 8대는 130명이 탑승하는 소형 항공기다. 윤 연구원은 “소형 제트기는 그 동안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거의 운영하지 않던 항공기로, 탑승률이 저조한 평일 국내선 및 근거리 국제선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해당 노선에서 빈 좌석이 있는 채로 운항하던 항공기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단위 비용 절감을 통한 효율성 향상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연구원은 “증시에서 일년 중 항공업에 대한 관심이 가장 저조한 지금이 매수 적기”라며 투자의견으로는 ‘매수’, 목표주가는 42000원을 제시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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