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 지수는 담화 발표 이전부터 발표 시작 시간인 2시 30분경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담화 발표가 끝난 2시 42분부터 반등해 '박 대통령 효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26포인트(0.01%) 오른 1978.3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포인트(0.05%) 내린 1977.10으로 장을 시작해 등락을 반복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원, 14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이 1412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74%), 화학(1.54%), 비금속광물(1.26%), 서비스업(0.69%) 등이 상승 마감했으며, 유통업(-1.71%), 전기가스업(-1.01%), 운송장비(-1.12%), 철강ㆍ금속(-0.67%)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신한지주(0.11%)를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물산(-8.63%)은 삼성전자 지주회사와의 합병 계획이 없다는 소식에 대폭 하락했다.
또한 SK하이닉스(-0.47%), 한국전력(-1.05%), 현대차(-0.37%), NAVER(-0.87%), 삼성생명(-0.86%), POSCO(-2.51) 등도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하한가는 없었으며, 483개 종목이 상승, 319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전일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02포인트(0.51%) 오른 596.0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억원, 20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368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 하락한 116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