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이번 증자는 중개업무 기반의 증권업을 넘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기업금융과 실물경제의 자금공급원의 역할을 하겠다는 한국금융지주의 의지를 담고 있다.
금융당국은 2013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도입하고, 올해 8월 초대형 IB 육성 방안 을 통해 ‘한국형 IB’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 발행어음과 법인 외국환 업무 등의 신규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회사 측은 발행어음 허용을 통해 환매조건부채권(RP), 파생결합상품(ELS·DLS) 등 기존 자금운용 상품 대비 운용제약이 완화돼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우리은행 지분 4% 인수에 성공했다. 내년에는 한국금융지주가 57%의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뱅크가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새로운 금융사업, 카카오뱅크의 범국민적 네트워크, 우리은행의 전국적 판매채널 등 각 사가 보유한 서로 다른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유상호닫기유상호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도전 DNA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은 또 한번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나아가 국민의 자산 증식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