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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테마주 지고 대형주 선호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11-28 00:19 최종수정 : 2016-11-28 08:22

인프라투자 기대심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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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테마주 지고 대형주 선호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삼성증권은 2017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1860~2210포인트로 전망했다. 자가자본이익률(ROE)의 개선으로 인해 지지선은 견고해졌지만,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았다.

코스피의 박스권 연장이 이어지고, 내년에도 가치주와 대형주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 전망에 대해서는 글로벌 수요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경기민감주의 비중 확대를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제시했다.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상승할 경우 이들 업종에 더 높은 프리미엄이 부여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과거에 저성장, 저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주목받는 테마성 성장 업종과 방어주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판단하며, 내년 대형주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산업, 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 두산밥캣, KB금융, SK하이닉스, NAVER 등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옐런이 주장했던 고압경제의 추진력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의 역할 확대가 주목 받아 내년 매크로 측면의 화두는 통화정책에서 재정 정책으로 넘어가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글로벌 차원의 재정정책 공조를 기대하기에는 정치적 이슈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은 신정부가 들어서지만, 프랑스와 독일은 총선과 대선 등이 있고 중국은 2기 지도부가 출범하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했다.

때문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공언한 미국 시장과 기업이 주목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는 전반적인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계산업의 비용관리를 한 결과를 보고, 미국의 성장 지속과 자원 수출 신흥국의 수요 회복에 수출단가 상승으로 내년 한국 수출이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원유를 제외한 산업재와 소재를 좋게 봤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 환경에 금융 인플레이션 기대가 커지고 완만한 금리상승이 유지될 경우 영업환경은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과 보험, IT중 반도체와 OLED 등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삼성증권 유승민 투자전략팀장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보유 산업은 시대를 타지 않지만 세트 부문은 마진 축소가 우려될 수 있다”며 “이에 필수소비재, 경기소비재 등의 개별 종목별 대응 전략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유 팀장은 “글로벌 수요의 현격한 개선이 어렵지만 내년 포트폴리오 전략은 경기민감주의 비중 확대”라며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이들 산업에 높은 프리미엄이 부여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다.

반면 과거에 저성장, 저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선호되던 테마성 성장 업종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배당수익 등에 유리한 전통적 경기방어 업종 역시 내년 시장에서는 소외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이밖에도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국에 대한 통상압력 강화와 방위비 분담 요구로 인한 국내 법인세 인상을 고려 요인으로 지목했다. 내년까지는 중립적 성향이 강하겠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멤버 구성이 보다 매파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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