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모듈과 차부품, 하만은 프리미엄 카오디오 등을 영위하고 있어 현재 충돌되는 지점은 크게 없다”며 “오히려 제네시스·쏘나타 등 완성차 제조에 있어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하는 관계”라고 말했다.
커넥티드카를 비롯한 전장산업에서 이번 하만 인수가 현대모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도 일단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 커넥티드카에 활용되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인포테인먼트 시스템(infotainmaent : 차량 운전시 정보와 오락기능을 통합한 시스템)의 기술은 국내 부품업체들도 일정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경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만을 따로 본다면 국내 부품업계도 충분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전장기업인 하만을 삼성전자가 인수했다고 해서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에 큰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커넥티드카와 오디오 분야 전문 기업인 미국 하만 인수를 의결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 인수 총액은 80억달러(9조3380억원)에 이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