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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블랙홀] 박 대통령, 올해 2월 4대그룹 총수 독대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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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1-15 11:38 최종수정 : 2016-11-15 14:27

무역투자진흥회의 전후로 면담가져
신동빈회장 소환 등 수사 확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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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블랙홀] 박 대통령, 올해 2월 4대그룹 총수 독대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재계 총수들과 개인 면담을 가진데 이어 올해 2월에도 4대그룹을 비롯한 총수들과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재계와 사정당국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2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 등과 개별 면담을 가졌다.

이들이 면담을 가진 일자는 지난 2월 17일로 제9차무역투자진흥회의 전후였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의 스포츠 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올해 2월 K스포츠 재단은 SK에 80억원의 추가 출연을, 3월 롯데에는 75억원의 추가 출연을 요구했다.

올 2월 k스포츠 재단 측은 SK에 80억의 추가 출연을 강요한 정황이 있다. SK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출연금으로 각각 68억과 43억을 낸 바 있기에, 추가 80억 출연 요청은 과하다며 30억을 역제안했다. 그러나 재단 측이 이를 받아 들이지 않으며 추가 지원 건은 무산됐다.

3월에는 K스포츠재단이 “엘리트 스포츠 육성을 위해 롯데에 제안할 일이 있다”며 롯데의 대외협력을 담당하는 소진세 정책본부 사장과 접촉했다. 당시 K스포츠재단 측은 대한체육회 하남땅에 배드민턴과 승미 등 비인기 종목을 위한 시설을 지으려한다며 롯데에 75억을 추가로 요구했다.

롯데가 “너무 많다”며 난색을 표하자 K스포츠 재단에서는 5억 원을 깎은 70억원을 제시했고, 롯데 측이 절반인 35억원으로 협상을 시도하자 재단 측은 ‘롯데만 기금 출연에서 빠진다는 것이냐’며 압박의 강도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지난 5월 롯데는 K스포츠재단에 후원금 70억원을 냈다가 총수 일가의 경영 비리 수사를 앞두고 출연금을 돌려받았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기업들이 미르·K스포츠 재단 측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정황이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의 1호 기부로 출범한 청년희망펀드의 지원도 함께 독려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은 K스포츠·미르재단에 204억 원을 출연했으며 현대차는 128억, SK그룹 11억, LG그룹 78억, 롯데그룹 45억, 한화그룹 25억, CJ그룹 13억, 한진그룹은 10억원을 내놓았다.

또한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총수들은 청년희망재단에도 사재로 수십억원에서 200억원 까지를 지원했다.

검찰은 지난 주말 박근혜 대통령과 개별 면담 건을 확인하기 위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SK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귀국한 신동빈 회장의 소환 조사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구속기간이 20일 만료되고, 최 씨의 기소 전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침을 정함에 따라 지난 주말 대통령과 독대한 총수들을 소환했다. 이에 비춰 신 회장이 오늘 소환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의 대기업 총수 줄소환은 대통령 조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의 대가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15일이나 16일 중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조사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14일 청와대에 전달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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