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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30% 지분매각 15년만 민영화 성공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11-13 16:23 최종수정 : 2016-11-13 20:57

과점주주 7개사 29.7% 매각.. 예보지분 21.4%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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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30% 지분매각 15년만 민영화 성공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과점주주 지분매각 방식으로 승부를 건 우리은행이 4전 5기 끝에 민영화에 성공했다. 지난 2001년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완전 취득한 후 15년 만에 민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위원회 의결을 거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29.7%를 7개 투자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분 인수처는 키움증권(4%), 한국투자증권(4%), 한화생명(4%), 동양생명(4%), 유진자산운용(4%), 미래에셋자산운용(3.7%), IMM 프라이빗 에쿼티(6%)다. 동양생명의 경우 중국 안방보험이 대주주다.

본입찰에 참가했던 KTB자산운용의 경우 "공자위의 비가격요소 평가 결과 탈락 요건에 해당"되면서 탈락했다.

예정가격은 국가계약법령상 공개가 불가하며, 낙찰자별 입찰가도 투자자 비밀유지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는다.

이번 매각 성공으로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보유 지분은 21.4%만 남게 됐다.

앞서 정부는 2010년 이후 4차례에 걸쳐 우리은행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방식으로 공정자금 회수를 극대화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이번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넘기는 조건으로 지분 총 30% 수준을 4∼8%씩 쪼개서 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 매각 성공으로 정부는 공적자금 2조4000억원을 회수하게 됐다. 우리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 총 12조8000억원 중 10조6000억원을 거두면서 회수율은 83.4%로 올라가게 됐다.

향후 일정을 보면, 낙찰자들은 이달 28일까지 매각 대금을 납부하고 예금보험공사와 매각 예약을 체결한다. 금융위 승인이 따로 필요한 투자자들은 다음 달 14일 매각 작업을 종료한다.

예보는 매각작업을 마치는 대로 우리은행과 맺은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MOU)을 해지한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과점주주 낙찰자들이 1명씩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해 사외이사 위주로 재편된다. 낙찰자 중 5개사(동양생명·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생명, IMM PE)가 사외이사를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냈다.

은행장 선정에도 관심이 모인다.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둔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후임자 선정 작업은 새 사외이사진으로 구성된 행장 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가 결정하게 된다.

남은 정부 지분(예보 21.4%) 매각 추진 계획도 나왔다.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이날 발표에서 "예금보험공사가 잔여지분 21.4%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보유분으로서 공적자금 관리를 위해 최소한의 역할만 할 것"이라며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잔여지분도 빠른 시일 내에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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