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9일 환율 최초고시 기준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6.0원 내린 1129.0원으로 장을 출발했다. 클린턴 당선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보다 위험 자산 선호가 커졌기 때문이다. 원·엔 재정환율도 같은 시간 100엔당 1075.93원으로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7.22원)보다 11.29원 내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에선 8일(현지시간) 켄터키·인디애나 등 일부 주(州)의 대선 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시작됐다. 알래스카주를 마지막으로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종료된다.
당선자 윤곽은 정오를 전후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은 클린턴의 당선 확률이 91%로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클린턴이 우세를 보이면서 외환시장도 이를 반영해 원화 등 신흥 통화와 주식시장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클린턴이 당선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가 나타날 수 있다.
정부는 시장이 지나치게 큰 폭으로 변동하면 조치를 취하겠다는 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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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