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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최순실 의혹 금감원 조사까지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6-10-31 16:23

적극적인 해명 보도 조기 진화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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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최순실 의혹 금감원 조사까지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KEB하나은행이 최순실 특혜와 관련해 커지는 의혹과 관련해 금감원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은 원래 최순실 사건과는 별개로 9월 28일부터 10월 26일까지 감사를 받는 중이었다. 금감원은 당초 특혜의혹과 상관없이 다른 사안으로 감사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그러나 최순실 특혜 의혹이 커지면서 해당 사안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의 연장된 감사기간은 11월 4일까지다.

◇ KEB하나 독일법인, 19세 정유라 3억 대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지난해 12월 최씨와 공동 명의인 강원도 평창 땅을 담보로 KEB하나은행 압구정중앙지점에서 외화대출을 받았다. 정씨는 KEB하나은행 압구정중앙지점에서 LC(letter of credit·신용장)을 받은 뒤, 이를 가지고 하나은행 독일 법인에서 유로화로 대출을 받았다. LC는 무역 거래에서 많이 쓰이는 방식으로 정씨가 진행한 방법은 압구정중앙지점에서 평창 토지를 담보로 독일법인에 지급보증을 서고, 독일 법인이 대출을 해주는 방식이다. 보통 은행이 대출액의 120%를 설정하기 때문에 은행에서 설정한 채권액 28만9200유로(약 3억6000만원)을 감안해보면 정씨가 빌린 돈은 약 3억원 가량 추정된다. KEB하나은행 독일 법인에는 정씨가 직접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 환전 절차가 한 번 줄어들기 때문에 금액이 클수록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최순실과 연관된 것에 굉장히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빠르게 보도 해명자료를 내고 금감원 조사도 최순실 특혜와는 관련없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 KEB하나은행 해명 통할까

의혹이 몰아치자 KEB하나은행은 지난 주말 '외화지급보증서(스탠바이신용장) 관련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KEB하나은행 입장' 이라는 해명자료를 냈다.

KEB하나은행은 “외화지급보증서는 기업, 개인 발급이 모두 가능하며 이례적인 거래가 아닌 일반적인 거래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에 나섰다. 관련 자료로 외화지급보증서를 발급 받은 KEB하나은행 고객 총 6975명 가운데 개인고객이 802명임을 밝히며 약 11.5%에 해당하는 비율이라 발표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해당 대출상품은 2010년에도 존재하고 있었음을 말하며 자격이 됐기에 대출이 진행된 것이라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 주장했다. 그러나 이 경우 19세 고객을 위한 신용장을 통한 지급보증 대출이 가능한 점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것이 금융권 종사자들의 지적이다.

◇ 최씨 관련자들 각계에서 승진, 은행도?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이 귀국 후 승진을 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이씨는 7년 독일 생활을 마치고 지난 1월 귀국해 지점장 인사 때 삼성타운 지점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지점장으로 인선된 지 한 달 후 임원급인 글로벌 담당 2본부장으로 이동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KEB하나은행이 해외 매출을 증가하기 위해 사업 확장을 하는 시기라 이 시기에 본부장급 인사가 3명이 있었다. 독일법인장으로써 실적이 좋아 승진한 것이지 의혹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당시 KEB하나은행 글로벌 본부는 한 개팀으로 이뤄졌으나 이 시기에 두 팀으로 나눠졌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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