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대기업 대출연체율은 2.67%로 2008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다.
금융감독원은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신규 연체가 발생함에 따라 대기업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대기업과 반대로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떨어졌다.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은 0.79%로 전달보다 0.1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떨어졌고, 집단대출(중도금 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9월말 국내 은행 전체 대출연체율은 0.80%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증감현황 및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