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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뉴 삼성’ 신호탄 쏜다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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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0-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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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뉴 삼성’ 신호탄 쏜다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삼성전자가 마침내 ‘이재용 시대’의 진정한 서막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7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48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 삼성전자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 등이 총회가 열리기 전에 찬성 의견을 확정한 만큼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입성식은 무난히 치러졌다.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2008년 특검 수사와 관련해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삼성 오너가가 삼성전자 등기이사직을 맡는 것은 8년 만이다.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체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선대회장과 이건희 회장, 이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3세 경영인 시대를 열게 됐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경영 전면에 나선 이 부회장은 2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8조원 시대’를 열며 삼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 부회장은 주총 소집과 대표이사 선임, 자산 처분 및 양도, 투자계획 집행, 법인 이전 및 설치 결정 등 기업경영의 주요 의사결정권을 갖게 된다.

또 이사회 결정으로 문제가 생길 경우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받는 보수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지금까지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COO(최고운영책임자) 자격으로 연봉을 지급받았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부회장은 2001년 삼성전자 상무보를 시작으로 경영에 참여했지만, 지금까지 그룹 계열사에서 등기이사를 맡은 적이 없다. 2004~2008년 삼성과 소니의 합작법인 S-LCD의 등기이사로 지낸 바는 있다.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에 맞춰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상훈 사장(CFO)이 이사직을 사임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의 현 체제로 유지된다.

이 부회장은 당장 이날부터 등기이사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앞으로 이사회에 정식 구성원으로 참석하게 된다.

주총 소집, 대표이사 선임, 자산 처분과 양도, 투자계획 집행, 법인 이전설치 등 회사의 중대 사항을 결정하게 되며 이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도 진다.

이 부회장은 다른 사내이사처럼 부문장 직함을 갖지는 않고 총괄 지휘자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서 당면한 과제로는 우선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표면화된 신뢰·브랜드 위기를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것이 꼽힌다. 발화 원인을 규명하고 리콜에 이어진 소송 등 후속사태를 수습해야 한다.

또 연말 사장단과 임원 인사, 조직개편에서도 ‘이재용의 뉴 삼성’ 색깔을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임원 인사를 앞두고는 신상필벌과 함께 대규모 감원이 예고된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중장기 과제는 신성장동력의 발굴과 지배구조 개편이다. 상명하복식 업무 관행, 수직적 조직체계의 대대적 혁신도 이 부회장이 떠안고 있는 과제로 거론된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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