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KB금융, 현대증권 염가 매각 의혹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0-19 11:23 최종수정 : 2016-10-19 11:55

이학영 의원 “대주주 지위 이용해 이득 본 것”
허정수 전무 “현대증권 내부 이사회서 결정”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현대증권이 KB금융지주와의 합병 과정에서 자사주 매각 가격을 낮게 책정한 것은 KB금융지주의 종용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현대증권이 자사주 7.06%를 매입 가격보다 싸게 팔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염가에 매각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KB금융지주가 인수하기로 한 지분 29.62%를 제외한 70.38%에 대해 KB금융지주와 현대증권 주식을 1대 0.1907312 비율로 교환하는 형식의 합병을 결의했다.

이후 남은 지분을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해 현대증권을 100% 자회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으며, 내달 1일 현대증권은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통해 염가 매각을 종용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정수 KB금융지주 전무는 “현대증권이 매각절차가 개시된 이후 실적과 내부 재무상태가 안 좋아져 자체 영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러 내부적으로 그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그런 절차는 없었다며 현대증권은 대주주인 KB금융지주의 종용을 받아 낮은 가격에 자사주를 매각했고, 이 때문에 소액주주모임으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소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KB금융은 현대상선으로부터 현대증권 지분 22.56%(5380만410주)를 1조2500억원에 취득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5월 현대증권은 KB금융지주로의 피인수가 결정된 후 노치용 전 KB투자증권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후 현대증권 자사주 1671만여주(7.06%)를 1071억원에 추가로 매입했다.

이에 현대증권 노동조합과 소액주주는 자사주 매입이 경영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데도 불구하고 22.56%의 지분 인수가격 2만3000원과 자사주 인수가격 6410원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염가 매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 KB가 대주주의 지위를 이용해 현대증권 주식을 싸게 사들여 그만큼 이익을 본 것”이라고 비판하자 허 전무는 “이사회에서 논의해서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밖에도 KB금융의 사회공헌비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허 전무는 매년 400억 이상을 책정해서 운영하고 있으며, KB금융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은 현대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기존 100% 자회사인 KB투자증권을 소멸법인으로 하는 합병 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토스증권, AI 기반 커뮤니티 검수 체계 도입…"이용자 보호 강화" 토스증권(대표 김규빈)이 커뮤니티 내 욕설·비방, 불법 리딩방 홍보 등을 걸러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게시글 검수 체계를 도입한다. "불쾌감을 주는 게시글·부적절한 투자 권유 노출 줄여"토스증권은 4일 자사 커뮤니티에 AI 기반 검수 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게시글의 내용과 맥락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기존 금지어 중심의 필터링 방식에서 나아간 것이다.게시글 작성 또는 수정 후 제목과 본문, 이미지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욕설이나 비방, 혐오·차별 표현을 비롯해 불법 리딩방 홍보 등 콘텐츠를 탐지한다. 검수 결과에 따라 위반 정도를 판단하고 게시글 추천 제외나 숨김 등의 조치를 적용한다.이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2 기촉법 상시화 논의 재점화…기업 구조조정 '골든타임' 앞당겨야 기업 구조조정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실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채무 만기를 연장하는 사후적 처방만으로는 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의 일몰을 앞두고 상시화 논의가 재점화하면서 구조조정 제도 전반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실이 현실화한 뒤 기업을 정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정상화를 유도하는 선제적 구조조정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2월 존속기한이 만료되는 기촉법의 상시화 또는 재연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01년 한시법으 3 직원이 카메라 들자 고객이 모였다…한양증권 유튜브의 실험 증권사 유튜브 채널의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투자전략과 시장 전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의 실제 업무와 일상을 콘텐츠로 제작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한양증권은 임직원이 직접 출연하고 콘텐츠 기획·제작에도 참여하는 방식으로 유튜브 채널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4일 한양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 'HY 한양증권'의 구독자가 개설 1년 만에 1만명을 넘어 현재 1만23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채널의 대표 콘텐츠는 임직원 직무 브이로그 시리즈 '한양人'이다. 지난 9월 21일 공개한 '16년 차 PB의 하루' 편은 공개 이후 조회수 34만회, 댓글 171개를 기록했다. 여의도PWM센터 권충현 이사의 하루를 따라가며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