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전 후강퉁(홍콩과 상하이 증시 간 교차거래) 때 ‘수익률 반토막’이라는 아픈 경험을 해 봤기에 선강퉁에 관심이 있어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증시에 대한 두려움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 지난해 중국 증시가 폭락한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의구심을 아직 거두지 않았다. 특히 선전 증시와 관련한 정보는 부족하다보니 불안감은 배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NH투자증권(대표이사 김원규)은 ‘KB중국본토A주 펀드’를 추천했다. NH투자증권은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통화 정책 공조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재정지출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공업기업 이익증가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중국 경기 회복은 여전히 유효하고 증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KB중국본토A주 펀드’는 지난 2011년 3월 22일 설정돼 현재 운용설정액은 2625억원 규모다. 중국본토 A주식에 투자해, 중국 시장이 상승 시 수익을 얻게 된다. 중국본토 A주는 상해거래소와 선전거래소에 상장돼 위안화로 거래되는 내국인 전용 주식이다. 한국 투자자와 같은 외국인은 펀드를 통한 기관투자자로만 거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 펀드는 상해와 심천 비중이 각각 42%, 48% 수준이며, 선강퉁 시행 이후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타 펀드 대비 금융섹터 비중을 낮추고 필수소비재 및 헬스케어 섹터의 비중이 높여 안정성을 추구한 상품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개혁과 투자 감소의 여파로 인한 악재가 남아 있어 금융 섹터 비중을 줄인 반면, 내수확대와 개혁을 통한 장기적인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필수소비재와 성장잠재력이 큰 헬스케어 비중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중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올해 경제성장률은 목표치인 6.5~7%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중국의 거시경제 정책을 안정되고 일관성 있게 유지하겠다”며 은행 부실채권, 주택 대출 급증 문제와 관련한 우려를 덜어내도 된다고 강조했다.
저우 총재는 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서도 “중국은 다양한 정책으로 은행 자산 유동성 문제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데다가 은행 대출과 사회 융자의 안정적 성장도 견인할 수 있다”며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중국의 고속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KB중국본토A주 펀드’는 중국 현지 운용사에 위탁해 운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도이치자산운용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하베스트와 초상증권이 대주주로 있는 보세라 등이다. 하베스트는 1999년 설립된 중국 자산규모 3위 운용사다. 1998년 설립된 보세라는 중국 자산규모 5위 운용사다. 현지 전문가들이 직접 펀드를 운용해 효율성이 높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중국본토A주 펀드’의 순자산은 14일 현재 2625억원으로 설정일 이후 58.37%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1년간 2.85%, 최근6개월간 6.66%의 수익을 냈다. 중국 증시 폭락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 펀드의 총 종목 수는 66개다. 7월 말 기준 주요 종목을 보면 WULIANGYE YIBIN CO LTD-A가 4.9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CHINA AMC CSI 300 INDEX ETF(3.61%), INDUSTRIAL BANK CO LTD-A(3.45%), ZHEJIANG SUPOR COOKWARE CO LTD(3.32%), BEIJING NEW BUILDING MATER-A(2.73%) 등의 순이었다.
‘KB중국본토A주 펀드’는 절세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올 초 도입한 해외주식펀드 비과세 혜택이 적용돼서다. 해외주식투자전용계좌를 통해 매수할 경우 해외주식의 매매·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비과세가 적용된다.
펀드 총보수는 A클래스 기준 연 1.88%(판매보수 0.90%·운용보수 0.90%·수탁보수 0.06%·기타보수 0.02%)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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