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내 시가총액 5위로 밀려났다. 이날 현대차는 시총 29조4069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한전은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삼성물산과 SK하이닉스도 각각 3, 4위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에 이어 시총 2위 자리를 지키던 대장주였지만, 지난해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10조원대에 사들이며 고가매수 논란에 휩싸이며 한전에 2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삼성물산과 SK하이닉스 등 시총 규모에서 위상이 비슷했던 경쟁업체 주가는 상승세에 있는 반면 현대차는 파업사태와 원화 강세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현대차가 당분간 시총 3위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K증권 권순우 연구원은 “현대차는 예상보다 길었던 파업의 여파로 3분기는 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