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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기존 자원 연결 새로운 가치 창출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0-04 00:23

정신적 요소 포함 개방성 구현
사업 활기 위한 인식 전환 필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기존 자원 연결 새로운 가치 창출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강방천닫기강방천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이날 열린 포럼 중 ‘새로운 물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강연에서 4차 산업을 이해하기 위해 네 번째 생산요소인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을 해석하는 중요한 단초로 왜 이런 개념이 지금 등장했는가라고 청중들에게 반문했다. 모바일 차량 예약 이용 서비스 회사 우버와 숙박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회사 에어비앤비의 등장은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줬다. 하지만 강 회장은 우버를 차량 렌트업으로, 에어비앤비는 공유숙박업으로 단순하게 분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인류는 사람, 자본, 토지의 3가지 생산요소로 아웃풋을 만들었다. 노동력으로 사냥을 하고, 토지에 정착해 농사를 지었다. 4차 산업은 이런 기존의 생산요소들로 이해하기 어려운 새로운 포맷이다. 강 회장이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라고 명명한 4번째 생산요소는 기존 가치를 재해석한다. 정치·경제·사회·문화·산업 간의 영역이 무너진다는 해석은 피상적이라며, 회계학, 재무학 등의 기존 가치 평가 방법으로는 측정이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상당한 인기를 누렸지만 이는 유튜브 같은 공간 없이는 불가능 했을 것”이라며 “이런 새로운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의 등장으로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 했던 일들이 실현 가능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중요한 것은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는 속성이 다르기 때문에 정형화된 개념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유기성을 반영한다. 부동산(토지)은 폐쇄적이며 고정적이지만, 디지털 네트워크는 개방적이다. 예전 생산성 체감의 법칙으로는 4차 산업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

그는 “최근 수많은 새로운 비즈니스가 등장한 가운데 차 한 대도 없던 우버, 호텔 하나 없던 야놀자의 부상은 모바일 네트워크 때문이다”라며 “우버가 100년 기업 GM을 앞지르는 등 엄청난 효과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차량 공유서비스 1위업체인 디디추싱은 우버의 중국법인 우버차이나와의 합병안을 발표했다.

업계는 합병이 성사될 경우 기업가치를 40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버 역시 현재 구글에 의존하고 있는 지도를 자체 제작하고, 중국 이외의 신흥국 시장으로의 확대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 우버는 현재 전세계 70개국에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독특한 아웃풋은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가 있기에 가능하다. 이 네트워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는 삼성전자같은 전통적 산업의 문제, 정치권 난제, 문화 갑을논쟁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금융 조차도 모바일과 연결돼면 핀테크 의료와 연결돼면 헬스케어라는 4차 산업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그는 “우버·야놀자 등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산업이 아니다”라며 “2012년 해외 진출을 시도하지도 않았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5억 뷰를 기록하며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는 활용되지 않던 유효자원을 소비자에게 연결해줌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4차 산업에선 기존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같은 회사의 자본과 자산에 기초한 산술방식으로는 본질을 보기 어렵다. 물적 자원과 인적 자원, 정신적 자원을 끄집어내야 하며 이를 연결시켜 가치를 재생산해 낼 수 있다. 플랫폼에 의해 재능이 방출되면 이는 세상 밖으로 구현된다. 이동성, 개방성, 활용성, 한계생산성 체증이 작동하는 새로운 형태를 지금 인류는 체험하게 된 것이다.

4차 산업의 가능성은 기존 산업과는 다르다. 참여자수가 커질수록 가치와 가능성은 N에 자승으로 올라간다.

기존 100명의 가입자가 참여자의 경쟁을 했다면, 4차 산업에선 참여자의 자승만큼 늘어난다. 이 늘어난 수치 만큼 자원을 활용하게 돼 이는 다시 활발한 인수·합병 시장을 형성하게 된다. 이로 인해 발생한 가격 통제력은 영역의 개방성을 불러와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 인수·합병 시장은 더욱 확장될 수 있다.

그는 이러한 신개념의 특징적 요소를 이해할 수 있다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본질적 이해도 출발점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능성의 확장에 의한 자원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더욱 원활해져 기업의 경쟁은 더욱 가속화 된다. 강 회장은 1등 기업이 살아남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근미래를 내다봤다. 기존 기업들은 플랫폼화 되고, 이런 새로운 요소 활용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능동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4차 산업의 정착을 위해선 시대에 맞는 정부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며, 투자자들 역시 연결 인프라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과거 영국은 세계 최초로 증기 자동차를 상용화했지만 지나친 규제로 독일, 프랑스 등에 주도권을 뺏긴 사례가 있다. 4차 산업의 등장으로 인한 기득권의 반발을 감안한 규제의 적절한 완화는 앞으로 투자 활성화에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 볼 수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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