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시장별·업종별·지수별·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배당수익률 등의 투자지표 산출방법을 4일부터 개선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우선 시장에 공표된 가장 최신의 재무실적을 반영한다. 기존 투자지표는 상장법인의 재무상황을 전년도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연 1회 반영했으나, 전년도 사업보고서뿐만 아니라 최근의 분·반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연 4회 반영하는 안으로 개선한다. ETF 등의 지수연계상품 투자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각 지수 산출방식과 동일한 방법으로 투자지표를 산출하고, 개선된 투자지표는 유동비율, 지수비중제한(Cap) 등 각 지수의 산출기준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변경된 산출방식을 적용하면 코스피200지수의 PER은 13.6배에서 12.7배로 감소하며, 코스닥150지수의 PER은 27.0배에서 30.7배로 증가하게 된다.
코스피200지수의 PBR은 1.11배에서 1.01배로 줄었으며, 코스닥150지수의 PBR은 2.73배 에서 2.84배로 늘어난다. 배당수익률 역시 코스피200지수 1.66%는 1.59%로, 코스닥150지수는 0.45%에서 0.39%로 각각 감소했다.
우리 시장의 PER는 12.6배로 주요 선진국 21.3배 뿐만 아니라 신흥국 14.8배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PBR도 1배로 주요 선진국 2.17배와 신흥국 1.54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배당수익률 역시 1.60%로 주요 선진국 2.56%와 신흥국 2.56% 보다 낮은 편이다.
관련 내용은 거래소 홈페이지와 증권시장지를 통해 발표되며, 증권사와 정보벤더, 언론사 등에게 제공되는 시세정보상품에 포함된다.
거래소 박명우 인덱스관리팀장은 “해외 주요 지수산출기관의 산출방법을 적용함으로써 투자지표의 국제정합성과 비교가능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